📚책을 읽고서
이 책을 처음 읽을때만 해도 나는 평범한 IT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엇지만 여러가지 맘에 들지 않는 환경에 놓여있다는 생각에 지금은 퇴사한 상태로 이 책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이 나의 퇴사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면 아니다. 단순히 퇴사를 하고 시간이 남아서 책을 읽는것을 미뤄두었던 내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뿐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내가 많이 무지하다는 것도 많이 느꼇다. 요즘은 토스(토스뱅크)나, KB(KBPay) 같은 여러가지 은행 관련 어플을 수도 없이 쓰는데, 나의 경우 토스 같은 어플은 오늘 이자 받겠다고 한번, 이체한다고 여러번 들어가다보면 하루에도 수십번 이용하는데 내가 은행에 대해 너무 몰르고 있지 않았나 싶었다.
은행이 하는 일의 본질이 '없던 돈을 만들어내는 일' 이라는 것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일단 은행에서 대출이나 주식으로 자산 운용을 하는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예금의 몇% 비중으로 운용하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지급준비율
'지급준비율'은 전체 예금액 중에서 ?%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시 대출을 해도 된다는 의미다.
KB국민은행의 지급준비율은 KB금융지주의 전반기(2021년 6월) 기준으로 83.3%
- ChatGPT
과거에는 드문 케이스로 어려운 경제상황에 지급준비율이 10% 미만인 적이 있었는데
책에서 보여주는 10% 일때 없던 돈이 만들어 지는, 어느 정도까지나 불어날 수 있을지의 전개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
예를 들어 100억을 예금하였을때 정부가 지정해준 지급 준비율을 10%라고 정해줬다면
은행은 그중 100억의 10%인 10억을 놔두고 나머지 90억을 또 다른 B은행에 대출해 준다.
B은행은 그중 10%인 9억을 놔두고 91억을 C은행에 대출할 수 있다.
C은행은 다시 여기서 10%를 놔두고 D은행에게, D은행은 다시 E은행에게, E은행은 다시 F은행에 계속해서 대출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애초에 있던 100억부터 합치면 100억 + 90억 + 81억 + 72억 + 65억 + 59억 + ······, 이렇게 총 1천억이라는 엄청난 돈이 새롭게 '창조' 된다.
결과적으로 돈이란 우리가 서로 주고받는 그 무언가가 아닌, 은행이 창조해 낸 결과물이다.
이렇게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 내고 의도적으로 늘리는 과정을 '신용창조', '신용팽창'이라 부른다.
실제로 존재하는 돈은 100억, 나머지는 단순히 컴퓨터 내에서 서로 주고받는 숫자들인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 예금한 돈을 한번에 모두 꺼내(뱅크런)지는 않는다' 이다.
💲이자
중앙 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돈을 찍어낸다. 중앙은행이 계속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자' 이다.
로그 랭그릭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통화시스템'이라는 논문에는 이 문제가 쉽게 설명돼 있다.
외부와 전혀 소통하지 않는 단일한 통화체제를 가지고 있는 한 섬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중앙은행 A는 딱 1만 원을 발행했고, 시민 B는 그 돈을 빌린 후 1년 후에 이자까지 합쳐서 1만 500원의 돈을 갚아야 한다고 해보자. 시민 B는 또 다른 시민 C에게 배를 구입한 뒤 그 배로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서 돈을 벌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과연 시민 B는 1년 뒤에 1만 500원을 중앙은행에 갚을 수 있을까? 정답은 '절대로 갚을 수 없다'이다. 왜냐하면 섬에 있는 돈은 딱 1만 원일 뿐, 이자로 내야 하는 돈 500원은 그 어느곳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체제의 금융 시스템에는 애초에 이자라는 것이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밖에 없다. 바로 중앙은행이 또다시 500원을 찍어내고 그 돈을 다시 시민 D가 대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섬에 있는 돈은 모두 1만 500원이 되고 시민 B가 아주 열심히 일을 해서 섬에 있는 돈을 모두 벌게 되면 그제서야 중앙은행에 1만 500원을 갚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시민 D는 또다시 중앙은행에 500원에 대한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섬에는 1만 500원 이상의 돈은 없다. 역시 이때에도 방법은 단 한 가지다. 중앙은행은 또다시 돈을 찍어내야 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빌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결론적으로 은행 시스템에는 '이자' 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이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착각
라구람 라잔(Raghuram G. Rajan)
- 미국 시카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2023년 피셔 블랙상 선정, 2011년 영국 <이코노미스트>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위'
"주택 담보 대출은 최고의 대출 형식이었어요.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돈을 빌린다는 느낌이 안 들어요. 합법적으로는 내 자산인 것을 꺼내 쓰는 것 같죠. 집값이 계속 오르니까 그 오른 만큼의 돈을 빌리는 겁니다. 그런데 집값이 내려가기 시작하자 아무 보호 장치가 없어요. 이미 집을 담보로 대출을 했으니까요. 이미 집을 사고 차를 사고 그에 맞는 생활에 돈을 써 왔기에 소득은 늘지 않았는데도 잘산다는 착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펀드의 이름
M 에셋: 자산 운용사를 의미한다.
디스커버리: 투자전략, 디스커버리의 경우 유망기업을 발굴해 내서 투자하겠다는 의미이다.
주식형: 주로 어디에 투자하는지, 이 경우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4: 시리즈 번호, 숫자가 올라갈 수록 나름대로 잘 나가는 인기 있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
class C: 수수료체계, A는 선취, B라고 씌어 있으면 후취, C는 둘 다 없는 경우이다.
이를 이어붙이면
M 에셋 디스커버리 주식형 4 class C
이렇게 펀드의 이름이 정해진다.
과수비지수
과소비 지수 = (월 평균 수입 - 월 평균 저축) / 월 평균 수입
100만 원을 벌어서 100만 원을 다 쓰고 저축을 전혀 하지 않으면 과소비 지수는 1. 바로 재정적인 파탄 상태를 의미한다.
만약 100만원을 벌어서 30만 원을 저축하면 과소비 지수는 0.7. 과소비 상태이다.
40만 원을 저축하면 과소비 지수는 0.6으로 적정소비 상태이고, 50만 원 이상을 저축하면 과서비 지수 0.5로 조금 지나친 근검절약형이다.
재정적인 파탄 상태 = 1 = (100 - 100) / 100
과소비 상태 상태 = 0.7 = (100 - 70) / 100
적정소비 상태 = 0.6 = (100 - 60) / 100
근검절약형 = 0.5 = (100 - 50) / 100
🥰행복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은 정체된다. -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
이스털린의 역설: 소득이 비례적으로 증가해도 행복이 그와 같은 비율로 증가하지 않는다. '복지 = 분배'는 오해다.
복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생상적인 복지
복지는 공동 구매다.
소비성향은 소득 상위층이 높을까? 소득 하위층이 높을까?
소비성향의 개념 : 처분가능한 소득 중에서 얼마나 소비하는지의 비율 = 소비 / 처분가등소득
최상위 계층은 평균보다 소비성향이 낮다
최하위 계층은 평균보다 소비성향이 높다
멜더스 -> 소득과 소비성향의 관계 때문에 사회내 빈부격차가 커지면 전체소비는 오히려 감소한다.
맬더스는 말하길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채워라. 그러면 소비가 촉진된다.'
가난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인 비용이 많이 들게 되므로, 방치하는 만큼 더 큰 부메랑이 되어 모두를 힘들게 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복지를 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복지 얘기가 나오면 우리는 으레 도덕성부터 부추기고, 동정심을 가지라는 결론으로 끝을 맺곤 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그냥 두냐고,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것이 바로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냐고. 하지만 사실상 복지 문제는 그저 동정심에 기대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복지를 해야만 자본주의가 붕괴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행복
라구람 라잔
"저는 교육과 기술 양성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결국 더 생산적인 국민을 만드니까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일자리를 지키지 못한 사람들도 있죠. 그 사람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과 같은 도움을 주저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됩니다. 성과금과 지원의 적절한 결합이 필요합니다."
🔍사견
일단 우리가 은행에서 쓰는 돈은 은행에 존재하지 않는다.
무지했던 내가 은행의 하는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되었다.
나는 과소비가 심한 편이다. 작년에만 해도 바쁘게 사느라 0.2 정도였던것 같은데, 어느순간에 0.7~0.8 정도 되버린것 같다.
나는 소비 절제를 잘 하지 못하는 편이기에 다시 작년처럼 바쁘게 사는 삶을 살면서 지내야한다.
내가 복지를 위해 세금을 내는것이 사실은 자본주의를 받치고 있다는 것들을 깨달으니 새삼스레 경제 쪽으로는 정말 무지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부류의 책들을 많이 더 가까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예전보다 더욱 더 돈을 쉽게 소비하고, 쉽게 투자 할 수 있는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IT 영역의 발전이 한 몫 했다.
정신차리고 적절한 소비, 저축을 하여 어쩔 수 없이 받쳐야 하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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